2008년 06월 17일
사람의 뇌는 이상하기도 하지


권해 주셔서(?) 들었을 때는 '음 과연 그렇군' 하면서 별생각 없이 들었는데 의외의 장소, 의외의 타이밍에서 듣게 되니 귀에 착착 감겨서 놀랐다. 같은 곡이라도 음악을 듣는다는 자각을 하고 있을 때 듣는 것과 방심하고 있을 때 듣는 건 많이 다르다. 방심하고 있을 때 확실히 귀에 더 잘 들어오는 느낌. 역시 사람은 경계를 느슨하고 사는 게 제일인 듯. 그렇지만 역시 10년 이상 구축해온 경계심과 긴장감은 의식적으로 놓으려고 해도 쉽게 풀리질 않는다... 아무튼 결론은 오랜만에 CD나 좀 사야겠다는 거. (항상 그렇지만 참 뜬금없군.)
참, 오늘 보러 갔던 연극은 재밌었다. 전반부는 연출 탓인지 아니면 너무 힘이 들어간 배우들 탓인지 좀 산만해서 미묘했는데 후반부는 꽤 재밌었음. 묘초 말대로 마지막 그 신에서 끝났으면 더 취향이었을 텐데. 그래도 그럭저럭 만족.
+그나저나 저 곡 꽤 유명한 곡이었구나. 매트릭스를 안 봐서 몰랐음. 내가 좀 유명한 영화는 딱히 의도하지 않아도 안 보게 되는 사람이라... 스타워즈도 해리포터도 한 편도 안 본 인간이 바로 나. 그래도 반지의 제왕은 누가 DVD를 선물해 줘서 좀 봤다. 왜 안 보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음. 마이너의 별 아래서 태어난 탓인가. 남들 안 보는 이상한 영화는 많이 보는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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