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여행: 첫째 날, 둘째 날

아침에 일찍 일어나 할 일이 없어서 슬렁슬렁 사진 정리나.
지난번 발리 여행기와 마찬가지로 음식 위주가 될 것 같으니 요주의.

첫째 날 (14일) : 신오오쿠보, 신주쿠
신오오쿠보 숙소에 짐만 풀어놓고 먹으러 간 점심.
일본풍은 미심쩍어서 평범하게 데미그라스로.
맛은 그냥저냥 무난.
동생이 시킨 돈카츠.
신오오쿠보에서 신주쿠로 가는 길에 있던 무서운 감자.
자꾸 보다보니 귀여운 것도 같고...?
다른 쪽 벽면에 붙어있는 감자들은 밤이 되면 불이 들어와 감자스러움이 한층 강해진다.
오오 감탄스러운 인테리어...()
신주쿠에서 산 딸기 모찌. 무려 딸기가 양 사이드로 붙어있다.
난 무척 맛있었는데 동생은 별로라고.
'딸기랑 떡이랑 팥을 같이 먹는 맛이 나.'
...그럼 넌 대체 뭘 기대한거냐.
편의점 경단.
교토에서 먹었던 조청경단이랑 비슷한 맛.
저녁엔 편의점 주전부리로.
일본 맥주는 깔끔한 맛이 주류인 듯.
깔끔한 맥주도 좋지만 역시 에비스가 진해서 좋다. 이래야 역시 맥주지!-란 맛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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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날 (15일) : 아사쿠사, 신주쿠
숙소 근처 체인점에서 먹은 아침정식.
...별로 맛 없음.
낫토는 못먹을 맛은 아닌데 끈적끈적해서 무척이나 먹기가 불편하다. 냄새도 별로긴 해.
신오오쿠보역에서 보이는 풍경.
얘네는 땅도 넓으면서 전철과 건물 사이가 너무 가깝다.
시각적으로는 구경할 맛이 나지만 살기에는 역시 좀...
첫 날도 그랬지만 둘째 날도 구름 한 점 없는 화창한 날씨라 좋았다.
멀리까지도 맑고 뚜렷하게 보이는 걸 보면 확실히 도쿄가 서울보다 깨끗한 것 같기도 하고...
역시 관광객이라면 아사쿠사지!
관광객은 관광객다운 사진을 찍는 게 정석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여행안내책자 화보 좀 많이 찍었음.
나카미세도리의 풍경.
교토도 그렇고 아사쿠사도 그렇고 절로 가는 길엔 이런 식으로 기념품 가게들이 늘어서있다.
역시 절보다도 가게 구경하는 게 재밌음.
말차 아이스 모나카. 녹차보다도 역시 말차가 취향.
열심히 일어로 주문했는데 종업원이 한국인이라 짜식...
아니 그럼 그냥 처음부터 한국어 해 달라고요.
센소지 본당.
본당 옆의 건물.
액운을 쫓아 주는 연기를 쐬는 동생.
연기가 맵다고 별로라는데 난 향냄새를 좋아하는 편이라 좋더라.
아사쿠사 명물 닌교야키.
타임세일로 싸게 샀다. 이런 가게에서, 그것도 낮 시간대에 타임세일을 하다니 제법...()
사진의 것은 좀 납작하지만 센소지 본당 가까이에 있는 닌교야키 가게는 제대로 3D를 구워낸다.
맛은 일본 어디서나 모양만 다르게해서 명물이라고 내놓는 단팥 들어간 델리만쥬 맛.
내가 좋아하는 히로시마 명물 모미지빵도 같은 맛이다.
아게만쥬 딸기맛.
오오 이거 나름 괜찮은데...? 튀긴 거라 좀 느끼하긴 하지만 맛있음.
동생이 사먹은... 이름이 뭐지.
여튼 소스를 발라 바로 구워주는데 짭짤한게 꽤 맛있음.
계속 먹다보면 너무 짜지만.
D언니의 미련서린(...) 키비단고.
떡에 콩고물을 묻힌 것이 인절미 맛이 나면서도 달다. 맛있어!

여기까지가 나카미세도리에서 먹은 주전부리들.
이러고 또 오코노미야키를 먹으러 갔습니다...()()
가미나리몬을 빠져나오는데 2시 정각이라 맞은 편 백화점의 인형시계를 볼 수 있었다.
움직이는 게 너무 귀여워! 음악도 왠지 귀여워!
센소지에서 세명이 미쿠지 뽑는데 대길 하나에 길 두개가 나와 역시 운이 좋구나-싶었다.
책자에 소개된 오코노미야키 집.
가는 길을 헤매고 있자니 지나가던 친절한 아줌마가 길을 알려주셔서 고마웠음.
맛은 나쁘지 않았지만 역시 오코노미야키는 오사카-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게다가 서빙하는 언니 서비스가 별로라...
저녁은 눈물의 모스버거.
왜 눈물이냐 하면...
저녁엔 책자에 나온 타조알 오므라이스를 먹겠어!!-라는 일념으로 신주쿠 일대를 두세시간 가량 들쑤시고 다녔지만 결국 찾지 못하고 상처받은 이 마음을 대체 무엇으로 치유해야 한단 말인가...라는 심정으로 돌아다니다가 결국 선택한 게 모스버거라서...
맛은 있었음. ...그치만 타조알 오므라이스... 흑흑흑
야참으로는 역시 아사쿠사 명물이라는 고구마요깡이랑 당고.
고구마요깡은 양갱이라기 보단 그냥 고구마 페이스트 굳혀놓은 맛이긴 했지만 고구마 자체가 맛있어서 괜찮았음.
당고는 예쁘게 생기긴 했는데 맛도 그냥 딱 생긴대로란 느낌이랄까... 그냥 그랬음.
그리고 역시 이 날도 야식...()
동생이 그렇게 라면을 잘 끓이는 줄 처음 알았다는.
100엔 샵에서 산 에비마요과자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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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기까지'~'

by 모프펫 | 2008/02/26 11:12 | 여행일지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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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천하 at 2008/02/26 14:08
식도락 여행을 하셨구나..!!=////=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보고있는데 침이 줄줄...^-T
Commented by chike at 2008/02/26 14:15
으엄청 맛있었겠구랴..아사쿠사...orz...ㅠㅠ
고구마요깡은 양갱류? 양갱은 안 좋아하는 편인데 고구마요깡 맛있어보인다..
Commented by 시베리안 at 2008/02/26 14:23
아... 맛있겠어요...ㅠㅠㅠ
특히 눈에 가는건 딸기찹쌀떡이!!!! 아아. 말차 아이스 모나카랑 경단도(...)
Commented by ddok at 2008/02/26 16:40
키비당고 진짜 감동이었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한을 풀었다 ㅠㅠㅠㅠㅠㅠ
Commented by supavista at 2008/02/26 17:26
대딩인가효?
Commented by 모프펫 at 2008/02/26 23:20
천하> 제가 가는 여행은 항상 '일단 먹고 보자'가 모토라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또 여행가고 싶네요!! 역시 주목적은 먹으러...<-

chike> 양갱이긴 한데 양갱 맛은 거의 안나더라. 깔끔하니 맛있었음!

시베리안> 딸기찹쌀떡 진짜 맛있더라구요!!ㅠㅠ 아이스 모나카는 그냥 그랬는데 경단ㅠㅠ 키비당고 넘 맛있더라구요!

ddok> 한을 풀어서 진짜 다행!!ㅠㅠ 별로 비싸지도 않더만 그걸로 사람 한 맺히게 하다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맛 있더만!!

supavista> 프로필 보면 대충 아실텐데요.
Commented by 마아사 at 2008/02/27 04:58
그러고보니, 전 일본갈때마다 항상 모스버거 먹고 온다 생각하고서는 맨날 까먹고 와요.

역시 여행자의 친구는 편의점도시락 크윽 ㅠ.ㅠ
Commented by 모프펫 at 2008/02/27 12:27
마아사> 확실히 타 패스트푸드 버거와는 다르게 맛있죠! 전 미국에서 워낙 버거 먹을 일이 많아서 열광할 정도로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맛있더라구요^^
일본 편의점 도시락은 구성이 알차서 나쁘지 않더라구요. 그래도 편의점 도시락만 먹어야한다면 좀 슬프지만...ㅠㅠ
Commented by 카린 at 2008/02/28 01:24
에비스 흑맥주가 맛있어요 +_+
그것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 먹은 맥주는 다 맛있더라구요 >_<
전 도쿄에서 먹을 거는 별로 생각 안 했는데, 다음 번에 가면 먹을 거에 접근해봐야겠군요 +_+
Commented by 모프펫 at 2008/02/28 19:17
카린> 흑맥주도 맛있군요! 언제 한번 마셔봐야겠습니다.
에비스는 진하단 느낌이었는데 다른 맥주들은 뒷맛이 아주 깔끔한 것이 나름 맛있더라고요.
도쿄쪽은 먹는 게 별로란 얘기를 워낙 많이 듣긴 했는데 여행책자에 소개된 맛집을 찾아다녀서 그런지 먹거리에서 무척이나 만족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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