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1월.

1.
어제가 할로윈이라 여기저기서 파티를 여는 것 같았지만
난 우울한 실험실에서 실험을 완전 말아먹고 cylinder를 두번째로 깨먹는 등 멍한 하루를 보냈다.
요즘 시간이 흐르는게 무서울 정도로 빠르게 느껴진다.
물론 한국 들어갈 생각에 더 빨리 가길 바라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시간이 빠르게 간다는 건 역시 두려운 일이다.
1년 반후에 다시 돌아와도 내 자신이 변한 게 없을까봐 무섭다.

2.
요즘따라 잦은 먹거리 사진들.
전에 학교앞에서 먹은 frikin&frog의 샌드위치가 먹고 싶어서 대충 만들어봤는데 영...
프렌치 롤 사이에 칠면조 가슴살로 만든 햄과 스위스, 아메리칸 치즈를 넣고 구운것.
아메리칸 치즈를 넣어서 그런지 좀 짰다.
닭다리살을 중화풍으로 굴소스와 고추기름에 볶은 것.
생각했던것 보다 이렇다 할 임팩트가 없는 맛이었음.
밥 반찬으로 먹기엔 부담없는 맛.
지난번 스위츠 초콜렛의 다른 버젼.
초콜렛 안에 과자 들어간 건 역시 별로 취향이 아니다.(어쩌다 한번씩 땡길때는 있지만...)
요즘 매주 금요일마다 학생회관 앞 잔디밭에서 로컬팜에서 직접 채소나 과일, 꿀, 치즈 등등을 팔러온다.
시식용이 맛있어서 사본 dill과 red onion이 들어간 치즈.
와인먹을때 같이 먹으려고 했는데 참지못하고 4온즈짜리를 연속 이틀 아침으로 홀랑 다 먹었다.
맛있음.
후다닥 만들 수 있는 샌드위치.
꿀통밀빵 사이에 칠면조 가슴살로 만든 햄, 양상추, 토마토, 오이, 스위스 치즈, 계란 부친것을 끼워 먹는다.
샌드위치는 한번 만들어 반으로 잘라놓으면 왠만해서 흐트러지지 않는다. 왠지 신기.
포인트는 빵 안쪽면에 마요네즈나 마가린이 아닌 땅콩버터와 잼을 바르는 것.
몇년 전 신부님한테 배웠는데 확실히 더 맛있다.
완소 와사비맛 새우깡!
아무 생각없이 '오랫만에 새우깡이나 먹을까~'하고 집근처 유대인 마켓에서 산건데...
이게 의외로 물건이다. 맛있어!
너무 강하지 않게, 딱 적당한 정도로 알싸하게 퍼지는 와사비향이 참을 수 없을 만큼 좋다.
한국 들어갈 때 몇 봉지 사가야지.
Johnny Rockets의 딸기쉐이크에 반해 시도때도 없이 딸기쉐이크가 땡기는 요즘.
딸기에 우유에 얼음에 꿀에...
이것저것 챙겨 넣기 귀찮아서 그냥 딸기아이스크림에 우유섞어 갈아마신다.
너무 맛있어서 자주 먹고 싶은데 아이스크림도 비싸고 무엇보다 믹서 닦기가 귀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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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보너스(?)
본인사진 최초 공개-ㅂ-
모자이크 처리를 했었는데 너무 AV배우 얼굴 가려놓은 것 같아서(...) 본의 아니게 맨 얼굴.
손부분만 흐린 이유는 얘를 쓰다듬느리 정신이 없어서...;;
지난주 진경이랑 Golden correl갔다 들른 펫샵에서 본 너무 예쁜 아가.
사진으론 검게 보이지만 밝은 파란 눈에 토끼답지 않게 얌전하고 낼름낼름 잘 핥는 아가였음.
홀랑 업어 오고 싶은 걸 꾹 참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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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동물이 우울증에 좋다는데 과연 예쁜애가 집에 있음 우울할 일 없지 싶다.
수정이만 보면 행복해지는 것 처럼...

4.
콘티작업은 순조로운데 표지가 안 풀려서 끙끙 앓고 있다.
조선시대의 남자는 어찌 꾸며줄수도 없고 정말 표지 각도 안나와 죽겠다...

5.
내일 모레 또 유기화학시험.(←사실 이게 시간이 쏜 살같은 이유ㅜ_ㅜ)
이젠 될대로 돼라 모드.
어쩔거야...orz

6.
너무 마음에 드는 소파. (저작권 문제로 사진링크)
예쁘기도 하거니와 높이도 낮아 할머니인 수정이에게 딱 좋겠다 싶다.
계속 아른아른 거리는데 엄마는 부담스럽다고 딱지놔버렸음...ㅠ_ㅠ
무슨 만화에 나오는 소파 같다고;; 그래도 아름답지 말입니다...

by 모프펫 | 2006/11/02 12:41 | 뭘 먹고 사나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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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chike at 2006/11/06 14:50
토끼는 그렇게 좋아하는 동물은 아니지만 저 사진속의 폭 앵긴 토끼는 너무 귀엽다.^-^
Commented by 모프펫 at 2006/11/07 15:08
chike> 너무 귀엽지~ 역시 아가들은 어떤 종이든 귀여운듯.
요즘 예쁜 애들만 보면 데려오고 싶어서 큰일이야...orz 그래도 왠간하면 설치류는 피하고 싶은데...(데려올 재간도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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