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금

+비밀글 걸어놓고 잊고 있다 지금 생각나 살짝 풀어둔다.
뭡니까, 이 드라마!

제대로 뒷북. 보고 싶어서 DVD 박스 첫번째 걸 샀다가 스트레이트로 이주만에 전편을 홀라당 다 봐버렸다. ...우와, 내가 생각해도 무시무시해.

이 드라마가 인기있었던 이유는 다 민정호(지진희)때문이었군!!(꼭 그것뿐일리가;) 민정호 너무 좋아 죽겠다. 애니에서 살짝 본 민정호 캐릭터를 보곤 서늘한 성격이려니-했는데 예상을 뒤엎은 젠틀한 캐릭터에 빠져버렸다. 아무리 캐릭터일뿐이라곤 하지만 저렇게 완벽한 남자를 만들어 낼 수 있단 말인가! 장금이처럼 너무 잘나지도 않고 너무 착하지만도 않고 굉장히 조화로운, 그런 완벽한 남자. 그야말로 최고의 신랑감! 저런 남자있으면 제발 누가 좀 소개시켜줘요...
...근데 당신들 궁 안에서, 그것도 살기 가득한 병사들과 내의원 사람들에게 둘러쌓여 고백하고, 의금부 앞에서 막 껴안고 그래도 되는 겁니까?! 양반 첩으로 들어가는 의녀가 많았다고는 해도 겁이 없어도 너무 없는 것 아닌가.
게다가 이때는 너무 결혼식; 둘의 혼인을 축하해주는 하객들에 둘러쌓여 백년가약을 맺는 새신랑 새신부;;
그래도 이런 애틋한 로맨스물에 너무나도 약한 소녀는 후반부가 눈물나게 좋더라...(그러면서 로맨스 영화는 별로 좋아하질 않으니 이상한 일이지.) 초반엔 장금이가 너무 완전소중한상궁마마님이어서 종사관 나으리따위는(...) 안중에도 없었건만 역시 제주에서 점수를 확실히 딴 모양. 초반의 '~셔요'하는 말투가 왠지 가증스러워 그닥 마음에 들지 않던 장금이었지만 민정호와의 적극적 애정전개를 펼쳐나가는 순간 그간 밉게 보였던 모든 것들이 나름 괜찮아 보였을 지경. 역시 사랑은 지구를 구하는 거야.

DVD들을 모두 구입하고 싶긴 한데 이번에 새로 나온 일반판은 너무 박스가 안예뻐서 도무지 살 의욕이 나질 않는다. 어디 예전에 나온 초회판 파는 곳 없나요...ㅠ_ㅠ
그나저나 mbc에선 상도와 허준 DVD를 내주시오!!

by 모프펫 | 2006/04/30 21:49 | 드라마잡화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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