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08월 08일
키토 모히로씨 신작 Zearth(지어스)

...제가 이작가를 좀 좋아합니다...
전작인 드래곤 드림에서도 그랬지만,
이 사람 참 어린애들에게 흉기(?) 쥐어주는 것을 좋아하는군요.
여름방학, 바닷가에 모인 15명의 사춘기 소년소녀들.
한적히 떨어진 동굴에서 만난 한 남자에 의해 그들은 이 세상에 둘도 없는 이 지구를 지키는 정의의 용사가 된다.
하지만, 그 댓가는 너무나 가혹한 것이었다...!
...라는 소갯글만 보면, 저연령층을 위한 변신 로봇물을 떠올리기 쉽지만...
키토 모히로가 그런 반짝반짝 희망에 가득찬 어린이 만화를 그릴리가 없지요.
맨 마지막 줄의 소개처럼 가혹하다기보단, 잔인합니다.
자신들이 정의라고 생각하는, 아직 철없는 어린애들에게 세상을 휘두를 수 있는
위험한 힘을 주면 어떻게 파멸되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고 할까요.
뿐만 아니라 전에 울트라 맨을 보면서 똑언니+지영언니랑 얘기했던
'덩치 큰 놈들이 벌이는 시가전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너무 친절하게(...) 묘사해줘서...orz
그래도 전작보단 시각적인 묘사가 덜한 편이로군요.
드래곤 드림 6권의 그 씬은 정말이지...orz
(드래곤 드림의 원제는 なるたる, 지어스의 원제는 ぼくらの입니다.
원제가 작품분위기와 더 어울리는 것 같네요.
국내명은 너무 전형적인 SF판타지 풍이라...)
그래도 아직 1권. 갈길이 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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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토 모히로는 좋아하는 작가라 내심 언제 신간(라이센스) 안나오나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일본에서 3권까지 나왔다니, 라이센스로도 어서 접해 아이들의 행보를 알고 싶군요.
전 1권을 읽고 나서 15명 모두 저 꼴 나는 건 아니겠지...하고 걱정을 좀 했답니다^^;;(그럴린 없겠지만.)